국별협력사업
국제개발협력에서 장애분야 프로젝트는 그 수가 많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적은 수의 양자원조기관과 다자원조기구들이 장애포괄적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과 정책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초기 단계이며 실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수는 미미하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보건복지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서 국내에서 장애인 정책연구, 일자리 개발 및 편의증진사업 등을 수행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태 지역에서 협력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장애 관련 국제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전략기금 운영사무국(이하 사무국)의 국별협력사업은 중장기와 단기 프로젝트로 나뉜다.
국별협력사업 대상국은 인천전략 방향과의 일치 여부, 협력국의 장애 관련 국가정책 및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기관 유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하여 먼저 대상국을 선정한다. 대상국 선정 후에는 준비(한국 정부의 국가협력전략 및 협력국 정부의 국가발전계획 분석 등)→심사(현지 타당성조사 실시, 협력국 정부 관계자 초청 사업제안서 발표)→승인(정부 혹은 사업수행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시행(국내 및 협력국 전문가와 협조)→사후관리(현장방문 모니터링, 인천전략 이행지표 등을 통한 사업관리 및 평가) 등의 절차로 사업을 진행한다.
몽골 장애인 지원사업
배경 사업명은 '0~3세 영유아 아동 대상 장애조기진단 및 개입 프로젝트(Early Detection and Intervention for Children with Disabilities)'로 사업기간은 2015년 5월부터 2018년 6월까지 3년이다. 몽골 노동사회보호부, 몽골재활직업훈련센터(2016년 국립재활개발센터에서 명칭 변경)가 협력기관으로서 프로젝트를 함께 실시한다. 사무국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4년 타당성 조사와 관계자 초청연수 등을 실시하였고, 2015년 4월 2일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몽골 노동사회보호부 간 양해각서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몽골국립재활개발센터 간 합의서가 체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었다.
활동 몽골 장애인 지원사업은 몽골 전역(울란바타르 시 및 21개 아이막)을 대상으로 1차년도(2015.5.~2016.4.)에는 조기진단 툴(tools) 및 부모와 의료진을 위한 교육자료(발달장애아동 부모 지침서 등)를 개발했고, 2차년도(2016.8.~2017.7.) 및 3차년도(2017.8.~2018.6.)에는 몽골 울란바타르시 및 9개의 구, 21개 아이막 전역의 장애아동 부모 및 의료진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해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여 연수 1회당 평균 참석자 약 100명, 2년간 연수에서 약 3,000명 이상이 연수에 참여하였다.
[재활직업훈련센터 관계자 회의(2016)]
[장애조기발견 및 개입을 위한 툴사용법 교육(2017)]
라오스 장애인지원 사업
배경 사업명은 ‘직업재활훈련을 통한 라오스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젝트(Supporting the Independent Living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in Lao PDR through Vocational Rehabilitation Training)’로 2015년 10월에 시작해 2018년 12월 현재 3개년 사업이 종료되었다. 사무국은 2014년 8월 라오스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타당성 조사와 9월에는 관계자 초청연수를 실시했고, 2015년 10월 14일에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간 양해각서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라오스장애인협회(LDPA) 간 합의서가 체결됐다. 협력기관으로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라오스장애인협회(LDPA)가 있다.
활동 2014년 개최된 사업 관계자 초청연수에서 사무국과 라오스장애인협회는 라오스 장애인의 고용기회 확대 및 경제활동 참여를 통한 경제적 독립 지원을 프로젝트의 목표로 설정하고, 사바나켓 주 켄카바오 직업훈련원을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1차년도(2015.10.~2016.9.)에는 사바나켓주를 포함해 라오스 남부지역 7개 주에서 총 110명 대상으로 4가지 과목의 직업재활훈련을 제공했다. 1차년도 평가 완료 후 2016년 12월 14일에 사무국과 라오스장애인협회는 2차년도 사업연장 합의서를 체결했다. 2차년도(2016.12.~2017.10.)에는 비엔티안의 팍능 지역에서 장애인 62명(초기 목표: 53명)을 대상으로 직업재활훈련(재정관리훈련 및 가축사육훈련)을 제공하고 창업물자(염소, 메기 등 가축)를 지원하며, 정부 관계자 및 장애인 당사자 가족 등 52명에게 장애인식 개선훈련도 제공하였다. 3차년도(2018.2.~2018.12.) 사업은 동일한 지역에서 장애인 53명(초기 목표: 52명)을 대상으로 직업재활훈련과 창업물자를 제공하였고, 정부 관계자 및 당사자 가족 56명(초기 목표: 52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훈련을 진행하였다.
[3차년도 참가자 사례조사(2018)]
[3개년 사업 성과보고회(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지원사업
배경 사업명은 ‘직업재활훈련을 통한 인도네시아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젝트(Supporting the Independent Living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through Vocational Rehabilitation Training)’로 협력의 발판은 인도네시아가 사무국의 2015년도 아·태 지역 협력국 역량강화 초청연수에 참가하면서 마련됐다. 당시 인도네시아 대표단이 제출한 프로젝트 제안서를 바탕으로 2016월 2월 타당성조사 진행, 같은 해 11월 22일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인도네시아 사회부 간 양해각서 체결하였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국립지체장애인사회재활센터(BBRSBD, NSRC)를 사업시행기관으로 선정하여 2016년 11월부터 1차년도 사업을 개시했다.
활동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지역사회중심재활(CBR)을 골자로 하는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젝트가 2016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3개년에 걸쳐 실시되었다. 1차년도(2016.11.~2017.10.)에는 족자카르타 주 반뚤(Bantul) 시에서 지역사회 봉사자 역량강화 교육과 지체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재활훈련(요리, 바틱, 수공예)을 진행하였고, 2차년도(2017.12.~2018.12.)에는 족자카르타 주 반뚤 시에서 지역사회 봉사자 역량강화 교육과 지체장애인 32명 및 가족 32명 총 64명에게 직업재활훈련(요리, 수공예, 물고기양식·오리사육)을 제공했다. 3차년도(2018.12.~2019.12.)에는 발리 주 타바난 시에서 지역사회 봉사자 역량강화 교육과 지체장애인 25명 및 가족 25명 총 50명에게 직업재활훈련(요리, 이발, 재봉)을 실시하였다.
[요리반 훈련생 단체사진(2019)]
[재봉반 훈련생이 직접 만든 옷(2019)]
미얀마 장애인 지원 사업 (장애인 제과제빵 사업)
배경 사업명은 ‘커피 및 제빵산업에서의 장애인 고용증진 프로젝트’(Promoting Employment Opportunitie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in Coffee and Bakery Industry)로 협력의 발판은 미얀마가 사무국의 2016년도 아·태 지역 협력국 역량강화 초청연수에 참가하면서 마련됐다. 당시 미얀마 대표단이 제출한 프로젝트 제안서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 현지 타당성조사 진행했고, 2017년 5월 미얀마 사업관계자 대상 국내 장애인 제빵제과 연수 실시를 통해 마침내 2018년 12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미얀마 정부가 추천한 사업수행기관 쉬민타 재단(Shwe Minn Tha Foundation)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1차 년도 사업을 개시했다.
활동 양해각서 체결 이후 미얀마 양곤(Yangon) 지역에서 커피 제조기술과 제빵 기술 훈련을 통한 1차년도 미얀마 장애인을 위한 제과제빵 프로젝트(2018.12.~2020.3.)를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젝트(2018.12.~2019.11.)를 실시하였다. 지체, 발달, 시각 및 청각 등 장애인 당사자 총 52명을 대상으로 직업재활훈련을 진행 및 10명이 인턴십 수료하였고, 전체 훈련생 중 6명이 취업에 성공하였다. 직업재활훈련은 총 6차에 나누어 1달씩 진행하였고, 인턴십은 사업장 6곳과 협력하여 3달씩 진행하였다. 제과제빵 훈련생이 42명, 바리스타 훈련생이 10명으로 제과제빵 분야에 더 많은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2차년도 커피 및 제빵 산업에서의 장애인 고용증진 프로젝트(2020.4.~2021.7.)에서는 훈련생 96명을 대상으로 직업재활훈련, 인턴십,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였다. 훈련은 4차에 나누어 1달간 진행하였고, 인턴십은 사업장 5곳 이상과 협력하여 2달간 진행하였다. 또한 훈련이 종료되면 고용지원서비스를 통해 취업 과정을 지원하는 등 사후관리를 통해서 실질적 고용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2차년도 사업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추진되었으며, 제과제빵 직업재활훈련, 인턴십, 고용지원서비스 제공을 하나의 사업내용으로 훈련생 전원에게 지원하였다. 총 3차례(1차: 10명, 2차: 10명, 3차: 12명) 훈련을 마친 후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32명의 훈련생에게 인턴십을 제공하는 동시에 취업 상담, 구직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속가능한 취업 역량 향상을 꾀했다.
[제과제빵 직업재활훈련 모습(2021)]
[훈련생 인턴십 참여 모습(2021) ]
미얀마 카페 개소 사업
배경 사업명은 ‘장애인 고용 기회 창출을 위한 카페&베이커리 개소’(Opening the Cafe & Bakery Shop to Create Employment Opportunitie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Project)’이다. 본 사업은 장애인 제과제빵 사업으로 실시된 ‘커피 및 제빵 산업에서의 장애인 고용증진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미얀마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카페 개소를 사업 내용으로 한다. 2020년 12월 8일 사업수행기관인 미얀마 쉬민타 재단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온라인 약정체결식을 필두로 사업을 실시했다.
활동 약정체결식 이후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장애인 고용 카페 개소 초기 지원금을 교부하였고, 사업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실시되었다. 그 결과 장애인 고용 카페 1개소를 개소하였고, 상호는 금빛 희망 카페테리아&베이커리 하우스로 미얀마 양곤 흘라잉 타운십에 위치한다. 전체 직원 8명 중 75%인 6명이 장애인 직원으로 채용되었으며 이는 지체장애인 4명과 청각장애인 2명으로 구성된다. 또한 장애인 제과제빵 사업 직업재활훈련 수료자 66.6%(4명)이 직원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이뤘다. 2021년 10월 15일 카페 개소식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카페 전경(2021)]
[카페 개소식(2021)]
아태지역 협력국 단기지원 사업
배경 아·태 지역에서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매우 저조하며, 이는 낮은 접근성으로 인한 물리적·기술적 제약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인천전략기금 운영사무국은 아·태 지역 장애인의 경제사회적 기회 창출을 위해 이동편의를 제공하는 단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휠체어용 특장차, 이동식 변기 등의 보조기기가 그 예이며, 사업 대상국 및 지원규모를 선정하는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활동 사무국은 2014년 몽골국립재활개발센터(NRDC)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특장차량을 지원했고, 2015년에는 2014년 네팔 사업발굴조사 당시 수집된 현지 수요를 바탕으로 네팔 척수손상재활센터(SIRC)에 척수손상 장애인을 위한 이동식 변기를 지원하였다. 또한 같은 해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라오스 장애여성개발센터(LDWDC)에 복지차량 1대를 지원한 바 있다. 2016년에는 11월에 실시한 미얀마 현지 타당성조사를 토대로 점자정보 단말기를 양곤의 시각장애인 학교에 지원했다. 또한 미얀마 국별협력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업수행기관인 쉬민타 재단(SMTF)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특장차량을 지원하였다. 2020년에는 캄보디아장애인재단(PWDF)의 공식 요청을 통해 휠체어용 특장차량 1대를 지원하여 지역사회 장애인 대상 사회복지서비스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네팔 이동식 변기 지원(2015)]
[캄보디아 휠체어 특장차량 지원(2020)]
기타
캄보디아 현지 타당성조사
2014년 3월 캄보디아 프놈펜 및 바탕방 등에서 4박 5일간 캄보디아 장애인 지원사업을 위한 타당성조사가 실시됐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출장단은 캄보디아 사회·재향·유소년 재활부, 개발위원회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세계보건기구(WHO) 캄보디아 사무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바탐방 사무소 등을 방문해 캄보디아 개발협력 현황 및 현지 욕구를 파악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네팔 현지 사업발굴조사
2014년 7월 네팔 카트만두, 상가 등에서 '2015년 네팔지역 장애인 편의시설 지원 및 척수장애인 전문인력 양성' 사업발굴조사가 실시됐다.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발굴조사를 통해 척수장애인 전문가 양성교육에 대한 수요와 장애인 편의시설 현지여건을 파악했다. 또한 네팔 보건인구부, 네팔척수손상재활센터(SIRC) 등 기관 방문을 통해 네팔의 전반적인 장애인 관련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